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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때

[소설원작 영화]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인생의 벼랑 끝에서 다시 찾아온 사랑!

by 스와니P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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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장르 : 블랙 코미디, 불행 포르노, 드라마, 뮤지컬

출연진 : 나카타니 미키, 나가야마 에이타

감독 : 나카시마 테츠야

상영 시간 : 130분

개봉일 : 2007년 4월 12일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스트리밍 : 넷플릭스, 왓챠

1. 소개

나카시마 테츠야는 ' 영화는 엔터테인먼트다 '라는 자신의 일념으로, 비참하고 질척질척한 소설을 엄청나게 화려하고 튀는 뮤지컬 풍의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이 극단적인 스타일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갈린다. 특히 적응 못하는 사람들은 영화 시작 10분 만에 그냥 꺼버리게 된다고. 심지어 마츠코 역을 맡았던 나카타니 미키는 촬영 내내 감독과의 갈등이 심했다. 자신의 배우생활 에세이집에서 당시의 에피소드를 폭로하였고 영화 포스터가 사람을 낚기에 딱 좋다. 명작 지구를 지켜라! 노맨스랜드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화사한 색감과 연출은 마츠코의 비참한 인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영화 시작 30분 만에 ' 저기서 더 떨어질 곳이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되게 할 만큼 추락하는 마츠코의 인생은 이 영화를 언급할 때 많은 사람들의 찬반양론이 있을 정도이다. 마츠코의 비참한 인생과 그에 따른 처참함을 생각하면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특히 마츠코의 최후는 ' 세상이 이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 '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말이다.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원작으로 한 나카시마 테츠야 연출,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주연의 일본영화로 드라마도 있지만 영화와는 매우 다르며 원작에 충실하다. 영화 속 시점 이후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드라마를 볼 것을 추천한다.

2. 줄거리

◆ 당신은 ‘ 혐오스런 마츠코 ’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
도쿄에서 백수 생활을 하던 쇼(에이타)는 고향의 아버지(카가와 테루유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행방불명 되었던 고모 마츠코(나카타니 미키)가 사체로 발견되었으니 유품을 정리하라는 것. 다 허물어져가는 아파트에서 이웃들에게 ‘혐오스런 마츠코’ 라고 불리며 살던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며 쇼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마츠코의 일생을 접하게 된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모든 이에게 사랑받던 마츠코에게 지난 25년간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
제자가 일으킨 절도사건으로 해고당한 마츠코는 가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동거하던 작가 지망생은 자살해 버리고, 그의 친구와 불륜을 시작한 마츠코는 곧 버림받고 절망에 빠져 몸을 팔게 된다. 기둥서방에게마저 배신당한 마츠코는 그를 살해, 8년형을 언도받는다. 출소 후, 미용사로 일하던 마츠코는 자신을 해고당하게 만들었던 절도사건의 범인인 제자 류 요이치와 재회하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3. 감상평

우리나라 영화와는 달리 일본영화를 볼 때면 특유의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드는데 이번 영화는 그것에 더해 뭔가 뮤지컬적인 연출도 많고 다른 여타의 일본영화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지독하게도 복이 없고 굴곡진 마츠코의 일생을 다룬 이번 작품은 우연한 기회로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이 만나는 남자들로 인해 인생이 정말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한의 극한까지 절망과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지만 마츠코는 또 다른 인연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으려고 한다. 하지만 만나는 남자들마다 인간실격 쓰레기 같은 남자들만 만나면서 마츠코는 끝까지 외롭고 아파하며 괴로워한다. 영화 초반에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딸로서 애정결핍을 느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어렸을 때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 아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번 영화로 나카타니 미키라는 배우를 처음 봤는데 처절한 비련의 여주인공이지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인 게 싫어서 시작한 사랑이 제대로 될 리가 없는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박복한 여자이지만 영화 중간중간 뮤지컬처럼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데 동화 같은 CG와 어우러져 생소하지만 신선하고 흥미로웠으며 영화 속 마츠코의 삶은 어둡고 우울했지만 세상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다. 마츠코의 비참하고 처참한 일생을 담은 이야기. 오늘의 추천영화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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