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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때

완벽한 타인 넷플릭스 영화 리뷰 영화추천

by 스와니P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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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장르 : 드라마

출연진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감독 : 이재규

상영 시간 : 115분

개봉일 : 2018년 10월 31일

 

 

1. 완벽한 타인 소개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2. 완벽한 타인 줄거리

1984년 겨울 속포 영랑호에서 얼음낚시를 하며 영랑호가 호수인지 바다인지 언쟁하다가 월식을 감상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34년 뒤, 소년들은 모두 장성하였고 서로는 물론이고 배우자끼리도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월식을 맞아 석호 부부의 새 집으로 집들이를 하게 되며 사건이 시작된다. 각자들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좋아서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다들 어느 정도 속사정이 있는데...
그런데 즐겁게 저녁 식사를 즐기고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핸드폰과 개인 정보가 이야기 화제로 떠오르고, 예진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문자는 물론이고 통화마저도 스피커폰으로 하는, 완전공개. 처음엔 다들 정색하고 이 정신 나간 게임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찔리는 거 있어?"라는 질문에 다들 아닌 척 울며 겨자 먹기로 결백을 장담하며 핸드폰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처음에는 석호가 딸 소영의 핸드폰으로 준모에게 바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는 장난을 치거나, 영배의 아버지인 예전 초등학교 교장의 통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숨기고 있던 비밀이 점점 드러나고, 품고 있던 원망이 예상외로 너무 많았는데..

이렇게 서로의 비밀과 추한 면모가 하나둘씩 밝혀질 때마다 분위기는 처참해지고, 어찌어찌 잘 넘기려고 하나 새로운 건수가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세경이 영배에게 "이 사람들 앞에 민수 씨를 데려오지 않길 잘하셨다"라는, 모두를 디스 하는 말을 남긴 채 결혼반지를 빼서 식탁 위에 돌리고 퇴장하는데...

반지가 멈추지 않고 계속 빙글빙글 돈다.

3. 감상평

한창 케이블 TV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행될 시기에 영화 추천 방송으로 보고 소재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처음으로 유료결제를 해서 본 영화였다. 보통 액션영화나 죽이고 하는 공포영화를 주로 찾아보는 스타일이지만 이 영화는 콘셉트가 독특하고 흥미로운 플로우가 예고편에서 느껴져서 충동구매로 사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봐서 가끔 친구들 모임에 갔을 때 같이 보면서 수다떨면서 놀기 좋은 영화이다. 인트로는 친구들끼리 모인 집들이 파티에서 저녁먹는 시간 동안 핸드폰 내용을 공유하기로 하자면서 시작된다. 이 컨셉이 맘에 들어 연말모임에서 친구들과 한 번 같이 해보았는데 밤새 술 마시고 노는 내내 누구에게도 연락 하나 오지 않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어이없어서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다. 칼이나 무기가 나오지 않고도 상황 자체만으로도 긴장감을 연출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연출력이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증가시키고 서로 얽히고설킨 치정들의 향연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이는 것들이 다가 아님을 알려주는 연출이 많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확실히 믿고 보는 배우들이 모여서 그런지 각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이나 고민, 그로 인해 겪는 해프닝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왔고 현실에 진짜 저런 친구들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았다. 그리고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자기 의지와는 다르게 돌고 돌아 주변지인들에게 표출되거나 주머니에서 송곳이 튀어나오듯이 돌아간다는 교훈을 여실히 보여주는 씬들도 감명 깊게 봤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일수록 더욱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친하다는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말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영화가 끝나가는 마지막 부분에 송하윤배우가 식탁에 반지를 돌리면서 나가는데 이건 인셉션을 오마쥬한 장면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내용들이 다 허구임을 암시하는데 똑같은 평행세계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된다. 혼자 볼 때도 재미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보면 재미가 배가 되는 영화이다. IMDb 6.9의 평점으로 감독은 이재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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