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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때

[인권 영화] 메기 줄거리 소개 구교환 이주영 주연

by 스와니P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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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기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코미디

출연진 : 구교환, 이주영, 문소리

감독 : 이옥섭

상영 시간 : 89분

개봉일 : 2019년 9월 26일

 

1. 영화 메기 소개

" 어떻게 믿음이 쌓이고 깨지는지, 또 어떻게 다시 조합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  - 이옥섭 감독 - 
 
" 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할까요? "
이 곳은 마리아 사랑병원. 오늘은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병원이 발칵 뒤집어졌다.
저를 가장 좋아하는 간호사 윤영씨는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과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과연 윤영씨는 이 의심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메기입니다.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열네 번째 인권 영화 프로젝트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이전의 단편 영화들처럼 무겁지만은 않은 경쾌한 인권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 제작된 영화라고 한다.

2. 영화 메기 줄거리

마리아 사랑병원의 방사선사는 엑스레이실에서 남자친구와 애정행각을 벌인다. 그때 누군가가 밖에서 기계 버튼을 눌러 두 사람의 하체를 촬영한다. 그날 누군가가 방사선사와 남자친구의 엑스레이 사진을 병원 앞마당에 걸어둔다. 병원에서는 찍은 사람이 아닌 찍힌 사람의 정체에만 관심을 보이고, 간호사 여윤영(이주영 배우)은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확신한다. 윤영도 엑스레이실에서 관계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이성원(구교환 배우)이 퇴근하는 여윤영을 데리러 온다. 두 사람은 재개발 시위 현장을 지나쳐 집으로 돌아온다. 사진을 본 이성원은 우리 것 같다고 동의하고, 여윤영은 심란해한다. 원래 병원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퇴직하기로 결정하고, 이성원과 함께 애써 유쾌하게 사직서를 쓴다. 다음날 여윤영은 가까스로 출근카드를 찍는다. 부원장 이경진(문소리 배우)은 여윤영을 불러내어, 그녀가 사진을 가져가는 걸 본 사람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경진은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쉴 것을 권유한다. 사실상 그만두라는 강요이며, 병원 뒷문으로 나가라는 당부까지 덧붙인다.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던 여윤영은 이러한 처사에 부당함을 느껴 오히려 마음을 고쳐먹는다. 여윤영은 쉬라는 권유를 무시하고 출근하는데, 웬일인지 여윤영과 이경진을 제외하고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다. 이경진과 여윤영은 직원들에게 전화를 돌린다. 직원들은 다양한 결근 사유를 대지만, 이경진은 모두가 내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믿지 않는다. 여윤영은 진짜 아파서 못 나오는 것일 수도 있지 않냐고 반박하지만 모든 직원들이 엑스레이 사건 때문에 저마다 찔려서 그만둔 것이 아닐지 생각한다.

3. 감상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배우 구교환. 무명이라고 하기에는 오래전부터 배우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상업영화에도 가끔 출연하기도 했었지만 주로 독립영화 쪽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것이기에 많은 인지도가 쌓여있지 않아서 이기도 하다. 드라마 'D.P'에서 처음 보았을 때 어딘가 낯이 익으면서도 낯선 느낌이 아마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D.P'에서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보았기 때문에 또 다른 작품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오늘의 영화 '메기'. 영화 이름만 놓고 봤을 때 당최 이게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구교환이라는 배우만 믿고 플레이버튼을 눌러보았다. 영화가 시작되자 나오는 여자주인공도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마현이 역을 맡았던 배우 이주영이였다. 그 드라마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억되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다른 작품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더욱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았다. 독립영화에 가까운 약간 날 것의 느낌이 가득한 이 영화는 병원에서의 해프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주 내용은 이성원, 여윤영 커플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영화내용에 이옥섭 감독은 물고기인 ' 메기 ' 와 싱크홀 같은 장치들을 사용하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풀어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막바지에 이경진(문소리 배우)이 말했던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구덩이를 파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얼른 빠져나오는 일이다."라는 대사는 이 영화를 관통하는 한 줄 메시지라고 생각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찾다 보니 각본과 제작에도 구교환 배우의 이름이 올라가 있어서 관련글을 보다가 알게된 사실. 구교환 배우와 이옥섭 감독은 연인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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