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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때

[전쟁 영화] - 공동경비구역 JSA - 오늘의 영화추천! 박찬욱 감독 작품

by 스와니P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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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공동경비구역 JSA '

장르 : 전쟁,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휴먼
출연진 :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 신하균, 김명수
감독 : 박찬욱
상영 시간 : 110분
개봉일 : 2000년 9월 9일

1.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소개

여덟발의 총성. 진실은 그곳에 있다.
박상연의 장편소설 ' DMZ '를 원작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사이에 둔 남한과 북한의 초소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이야기.
전국 110개관 120개 스크린을 통해 첫 개봉한 영화로, 박찬욱의 세번째 장편 영화다. 2000년 제21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수상작이며, 2001년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영화 제목인 JSA는 Joint Security Area의 줄임말로서 공동경비구역을 뜻하는 단어로 사실상 한글제목과 같은 의미이다.

2.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줄거리

10월 28일 2시 16분 새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남북한 간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진상 규명을 위한 남북한의 합동 수사단 구성에 난항이 생기자 이들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책임하에 남북한이 실무 협조하는 방안에 합의한다. 이에 중립국감독위원회는 한국계 스위스인 스위스 육군 소속 소피 장 소령(이영애 배우)을 판문점에 파견한다.
소피 장 소령은 사건 수사에 있어서 완벽한 중립을 요구받으며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먼저 사건의 중심인물인 이수혁 병장(이병헌 배우)을 찾아간다. 이수혁 병장이 뒷통수에 둔기로 내려친 듯한 상처와 다리에 총상이 있음을 들어 남한 측은 '북측에서 이수혁 병장을 납치해 초소로 끌고 간 뒤 깨어난 이수혁 병장이 총격전을 벌이고 탈출한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이수혁 병장은 아무 말 없이 침묵한다.
다음으로 소피 장 소령은 사건 발생지인 북한군 초소를 방문해 현장을 수색한다. 초소에서 사망한 최만수 상위(김명수 배우)와 정우진 전사(신하균 배우)의 시체의 흔적과 사건 당시 초소 내부 사진, 지하 벙커를 확인하고 사건 당시 중상을 입고 살아남은 오경필 중사(송강호 배우)를 찾아간다. 하지만 오경필 중사 역시 이수혁 병장과 마찬가지로 침묵으로 일관한다. 북한 측은 '이수혁 병장이 초소에 칩입해 테러를 벌이고 남한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이라 주장한다.
소피 장 소령이 최만수 상위와 정우진 전사의 시체를 확인한 결과, 최만수 상위는 계획적으로 살해했고 정우진 전사는 충동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또한 소피 장 소령은 사건의 총상은 오경필 중사의 부상을 포함해 모두 11개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총알은 10개로, 사건 당시 초소에 있던 인물은 4명이 아니라 5명, 즉 밝혀지지 않은 제5의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수혁 병장과 같이 근무하던 남성식 일병(김태우 배우)을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해 강하게 추궁한다. 하지만 점점 좁혀오는 수사의 압박에 남성식 일병은 괴성을 내지르며 건물 밖으로 투신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데..

3. 감상평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이 후 반세기동안 남한과 북한은 휴전 상태로 세월이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동경비구역인 판문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영화에 출연한 주연급 배우들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굉장한 출연진 라인이다. 사건이 일어난 후의 장면부터 시작되는 인트로는 영화가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결코 만날 수 없었던 송강호, 이병헌, 김태우, 신하균. 이 네 사람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었고 적군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계속 만나가면서 정을 쌓아가고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남과 북의 군인들이 함께 모여 지내는 동안의 이야기는 아슬아슬하지만 따뜻한 동화 같기도 하고 인간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서로에게 가혹한 선택을 강요하고 이야기는 차갑고 비극적으로 전개된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적이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인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념이라는 틀에 갇혀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현재 상황이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군대에 입대하고부터 서로를 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학습된 증오들은 군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지만 일반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어쩌면 더욱 통일과 멀어지게 만들게 하는 아이러니한 이 상황이 서글프기도 하다. 지금은 베테랑인 배우들의 젊은 시절 연기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편안한 현실에 잊고 있었던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시 한번 상기되면서 조금 씁쓸함이 남는 그런 영화였다.  

진실을 감춤으로써 평화가 유지되는 곳. 비밀스러운 판문점의 이야기, 오늘의 추천영화 ' 공동경비구역 JS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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