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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때

[코미디 영화] - 수상한 그녀 -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 오늘의 영화추천!

by 스와니P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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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수상한 그녀 '

장르 :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출연진 :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김슬기

감독 : 황동혁

상영 시간 : 125분 

개봉일 : 2014년 1월 22일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스트리밍 : 넷플릭스, 왓챠

 

1. 영화 수상한 그녀 소개

스무 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가 시작된다!
국립대 교수인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 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다!

2. 영화 수상한 그녀 줄거리

국립대학교 노인 문제 전문 교수인 외아들 반현철(성동일)을 자랑하는 게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은 아들이 구청장에게 건의해 세워진 노인 카페에서 박 씨(박인환)와 함께 일하고 있다. 당연히 남편은 아니고, 오말순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었다. 워낙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서로가 편한 친구 같은 사이. 하지만 여전히 오말순을 아가씨라고 부른다. 말순의 남편은 뱃속의 아이 현철을 남겨둔 채 해외에 나가서 일하다가 사망했다. 본명은 박수현. 다만 영화 크레디트에는 그냥 "박 씨"라고 나온다. 본명은 카페에서 일할 때 명찰에 적혀 있다. 어느 날, 카페에 옥자(박혜진)가 찾아와 박 씨에게 작업을 걸더니, 50년 전에 일했던 추어탕집 딸이 찾아와 과거에 있었던 일을 까발리고, 오말순은 애써 외면했지만 결국 몸싸움으로 번지고 박 씨는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안 그래도 기분이 우울한데, 폐경기 우울증에 심장병을 앓고 있던 며느리가 아침에 아들 반지하(진영)의 진로 문제로 오말순과 다투었던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딸 반하나(김슬기)는 할머니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말순은 밤길을 방황하다 사진관에 걸려있는 오드리 헵번을 보고 영정사진이나 찍어야겠다는 마음으로 ' 청춘 사진관 '에 들어간다. ' 오십 년은 더 젊어 보이게 해 드릴게요 '라는 사진사의 말에, 오말순은 말이라도 고맙다며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50년 전의 꽃다운 몸으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환각이 보이는 건가 싶어 서둘러 약국으로 달려가서 청심환을 사 먹기도 했지만, 진짜로 20대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하느님이 이대로 죽기는 아까워서 보내준 선물인가 보다라고 생각해 이 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게 된다. 

3. 감상평

칠순할머니가 우연한 기회로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 젊음을 한껏 즐기는 영화내용과 소재가 참 참신하다. 오말순 할머니에서 오두리로 변한 심은경 같이 젊은 여자가 할머니 같은 말투와 행동을 한다면 정말 독특한 매력으로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그런 푸근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드물어서 상당히 유니크하지 않을까.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은 정말 나문희 님이 빙의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비주얼만 바뀐 오두리로 열연을 펼쳐내었다. 참하고 순수한 얼굴이 더욱 푸근하고 정감 있게 느껴지는 배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우리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도 옛날에는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란 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다. 젊었을 때는 보통 영원히 늙지 않을 것처럼 젊음이 소중한 줄 모르고 인생을 낭비(물론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사람도 많겠지요!)하면서 살아가는데 이 영화는 그런 소중한 시간들, 젊음의 찬란함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늙어가면서 노인이 된다는 사실들을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것 같았다. 평소에는 내가 늙으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보고 나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들이 나는 참 좋다. 스무 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다시 돌아온 빛나는 전성기. 오늘의 추천영화 ' 수상한 그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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