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멜로] - 시월애 -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영화 ' 시월애 '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출연진 : 이정재, 전지현

감독 : 이현승

상영 시간 : 96분

개봉일 : 2000년 9월 9일, 2021년 4월 28일(재개봉)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영화 시월애 소개

영화의 제목 ' 시월애 '는 時越愛. 때 시, 넘을 월, 사랑 애. 직역하면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뜻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제목이다.

2. 영화 시월애 줄거리

" 1998년 1월엔 눈이 많이 왔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 일 마레 '로 이사온 한성현(이정재)에게 이상한 편지가 남겨있다. 1999년, 2년 후로부터 온 편지. 그 편지에 있던 내용들이 예언과도 같이 현실 속에 나타난다. 그날은 거짓말 같이 함박눈이 내리고 자신의 편지가 1998년 12월로 갔다는 것을 믿게 된 김은주(전지현)는 자주 그곳 ' 일 마레 '로 편지를 보낸다.

성우가 직업인 은주는 예전에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녹음기를 찾아달라고 성현에게 부탁을 한다. 성현은 은주가 얘기한 시각에 그 장소로 가는데, 스쳐 지나가듯 성현 앞을 지나는 은주.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연락이 없는 애인 때문에 쓸쓸한 은주에게 성현은 그렇게 얘기한다. 이것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은주가 보내준 아버지의 유고집을 보고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된 성현은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고백한다.

그 후 은주의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오게 되었고 그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옆에 있었다.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은주는 애인과 만났던 마지막 장소로 가줄 것을 성현에게 부탁한다. 이미 은주를 사랑하고 있는 성현. 성현은 은주의 부탁에 괴로워한다.

3. 감상평

영화 시월애는 2000년에 개봉한 로맨틱 멜로 영화로 이현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지현과 이정재가 주연을 맡았다. 2년 간격으로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신비한 우편함을 통해 서로 소통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시월애는 이제는 한국 영화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많은 팬이 있을정도로 유명해진 작품이다. 판타지 같은 독특한 콘셉트의 스토리와 2000년 대 특유의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영상 비주얼 그리고 두 주연 배우들의 아련하고 애틋한 연기는 감성폭발을 일으키게 만드는 요소로 정통 멜로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후에 이 작품은 미국 할리우드에 수출되어서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 레이크하우스 '로 리메이크되었다.

사랑과 운명이라는 주제를 시간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시간과 거리에 의해 떨어져 있지만 그런 장애물 속에서도 서로 연결되는 방법을 결국에는 찾아내어 사랑에 빠지게되는 두 사람의 가슴 아프지만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지금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손글씨로 쓰는 편지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그 시절 펜팔의 아날로그 감성이 향수처럼 번져가듯이 가슴을 찌르르하게 하는 감동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영화 시월애는 로맨틱 멜로 영화와 타임루프 장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 오늘의 추천영화 ' 시월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