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공포, 스릴러, 액션, 범죄, 피카레스크
출연진 : 제인 레비, 딜런 미네트, 스티븐 랭, 다니엘 소바토
감독 : 페데 알바레스
상영 시간 : 88분
개봉일 : 2016년 10월 5일
관람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1. 영화 맨 인 더 다크 소개
사실 어느 집에 훔치러 들어간 도둑들이 주인에게 걸려 아작나는 호러물은 꽤나 오래전부터 있던 줄거리이다. 이런 흔한 설정에서 '좁은 집 안에서 맹인과 도둑들의 추격전을 긴장감 있게 잘 살린 수작 스릴러 영화'라고 평가받는다. 또한 도둑들을 쫓는 강자를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으로 설정함으로써 두 쫓고 쫓기는 사람들 간의 균형을 맞춰 긴장감을 더 살려냈고, 참신하다는 평도 있다. 또한 돈과 옳고 그름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도둑의 아이러니한 심리, 누가 더 착하다고 말할 수 없는 맹인과 도둑 사이에서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모르게 만든 묘사도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영화제 마지막 주 깜짝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평론가들의 평점은 평균 7점대로 꽤 좋은 편이고 일반 관람객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공포 영화의 점수가 일반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7점대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2. 영화 맨 인 더 다크 줄거리
머니(다니엘 소바토), 록키(제인 레비), 알렉스(딜런 미네트)는 보안 회사에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알렉스의 지식과 보안 키로 도둑질을 하고 다니는 디트로이트의 10대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머니가 장물아비로부터 돈 많은 어느 노인(스티븐 랭)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 벌이고 캘리포니아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록키는 자신과 어린 여동생을 내팽개쳐놓고 남자친구랑 노닥거리기만 하는 엄마 때문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였고, 동생에게 바다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 알렉스 역시 처음엔 하지 않으려다가 결국 동참한다. 셋은 사전 조사를 하고 차 안에서 작전을 짜는데, 노인이 심지어 맹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양심이 찔리는 알렉스에 비해 더 쉽겠다고 좋아하는 머니와 무리들은 그날 밤 노인의 집에 침입한다. 우선 노인의 사나운 개에게 마취약을 넣은 먹이를 먹여 잠재우고 집 안에 잠입하려고 하는데, 문마다 자물쇠가 걸려 있는 데다가 창문마다 창살이 있어서 쉽게 잠입하질 못하다가, 록키가 창살이 없는 창문을 통해 들어가서 보안 시스템에 걸리기 아슬아슬하게 문을 열어준다. 세 사람은 우선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문 앞에 신발을 벗어놓은 후 집을 둘러보던 중, 커다란 자물쇠가 걸린 문을 발견하고 여기에 돈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머니는 2층 침대에서 자고있는 노인의 방에 몰래 올라가서 마취 가스를 살포해 놓았기에 잠재웠다고 생각했고 총을 꺼내 굳건한 자물쇠를 부수려고 한다. 이에 알렉스가 극구 반대를 하다가 결국 안 한다고 나가버렸고 머니는 나름 소리를 줄여본답시고 페트병을 소음기로 대신하여 총으로 굳건한 자물쇠를 부숴버린다. 하지만 총 소리에 깨어난 맹인 노인이 1층으로 내려온다. 머니는 처음엔 술 취해서 잘못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계속 물러나지 않자 총으로 위협한다. 노인은 앞으로 다가가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자물쇠 파편을 발로 밟게 되고 갑자기 표정이 바뀌면서 머니에게 접근하더니 순식간에 제압해버린다. 사실 군인 출신이었던 맹인은 근접 격투술의 달인이었다. 되려 총을 뺏어든 노인은 일행이 몇 명이냐 질문하고 머니는 혼자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노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갑자기 머니를 총으로 쏴 죽여버리는데..
3. 감상평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몰래 들어온 도둑들을 박살내버리는 이야기 전개가 영화 ' 나 홀로 집에 '를 떠올리게 했다. 나 홀로 집에가 순한 맛이라면 이 영화는 거기에 공포, 스릴러물이라는 매운맛을 첨가한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바꼭질(?)은 맹인 노인이 머니를 쏴 죽이는 순간 목숨을 건 탈출놀이로 변하게 되는데 생사가 달린 탈출을 하는 와중에도 눈앞에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살고자 하는 마음과 돈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다가 결국 금고의 돈을 포기하지 못하는 도둑들의 알 수 없는 행동이 본인들의 무덤을 스스로 파고드는 결과를 낳는다. 초반에는 아무 죄도 없는 맹인노인 집을 털려는 도둑들을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맹인노인이 각성하는 순간부터는 되려 도둑들이 불쌍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두드려 맞기 시작한다. 그런데 포식자가 맹인노인이라는 점인데 앞을 볼 수 없다는 핸디캡이 마음이 놓이면서도 또 그 사실이 더욱 긴장되게 만드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다.
지하실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맹인노인은 이제 주객이 전도되어 빌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더욱 강렬한 광기를 내보이기 시작하고 도둑들은 계속 당하기만 한다. 말이 안되는 영화적인 요소가 많지만 조여 오는 스릴감만은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추천영화 ' 맨 인 더 다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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