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스릴러, 재난, 생존, SF, 어드벤처, 액션
출연진 :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팔두트 샤르마,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에드 해리스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상영 시간 : 91분
개봉일 : 2013년 10월 17일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영화 그래비티 소개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와 동료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우주에 떠도는 인공위성 잔해물과 부딪히면서 스톤 박사와 우주선을 연결하는 로봇 팔이 부러지고 만다. 캐슬러 신드롬에 휘말려 우주의 미아가 된 채 홀로 남겨진 스톤 박사는 지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수상작, 작품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후보작이다. 노미네이트에만 그치지 않고 진짜로 상을 받은 부문만 이 정도로,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석권했다. Sci-Fi 영화로 분류된 작품 중 아카데미에서 이렇게 많이 노미네이트 되고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며 감독상까지 수상한 건 최초이다.
2. 영화 그래비티 줄거리
허블 망원경의 통신 패널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 하버드 대학교 출신 항공 엔지니어 샤리프, 우주 왕복선 익스플로러 호 조종사 맷 코왈스키 세 사람은 여태 하던 임무를 무난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 중 코왈스키는 엔지니어는 아닌지라 EVA(우주선 외 활동)를 하며 휴스턴에 위치한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와 잡담을 하고 있었다. 스톤은 패널 수리 중 볼트를 놓칠 뻔하기도 하고 샤리프도 EVA를 하러 밖에 나오고 하는 와중에 우주 센터가 러시아에서 자국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폭파시켰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이미 예고됐던 상황이라 양측 다 신경쓰지 않았고 우주 센터는 ' 위성 폭파로 우주 쓰레기가 발생했으나 궤도가 다르다 '라고 그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나 이때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는 곧 다른 인공위성들과 충돌하며 연쇄 효과를 일으키고, 위험 상황임을 감지한 우주 센터에서는 임무를 취소하고 긴급 귀환하란 명령을 내리지만 일을 마칠 수 있던 라이언은 안 된다고 하다가 명령이라는 말에 곧바로 수긍하고 허리끈을 풀지 못해 시간을 지체하던 중에 예상보다 휴스턴에서 알려준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우주 쓰레기의 파편들이 다가와 그들을 덮친다. 날아오는 우주 쓰레기가 하나둘씩 눈에 보이는 와중에 EVA 중이던 샤리프가 이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 사망해 버렸고 점차 잔해들이 허블 망원경과 우주왕복선에 박히기 시작하면서 라이언 스톤이 타고 있던 우주 왕복선의 매니퓰레이터가 부러지면서 튕겨나간다. 스톤은 탈출하기 위해 고리를 풀어 단신으로 공간에서 회전하면서 멀리 떨어져 나가버리고 회전하면서 해가 진 지구 쪽으로 가는 바람에 어두워 앞뒤 구분을 못 하게 된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방위각과 손전등 불빛을 이용해 코왈스키와 통신이 성공하였고 가까스로 다시 만나게 된 코왈스키와 스톤, 그 둘의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로 향하는 처절한 복귀 스토리가 시작된다.
3. 감상평
내가 좋아하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고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의 조합은 보기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신비롭고 광활한 우주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라이언 스톤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우주는 끝없이 넓은 공간에 혼자만 살아남아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과 거대한 우주공간 안에서 인간은 한낱 먼지와 같은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될 만큼 미미한 존재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기에 스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군분투 끝에 지구로 생환한다. 영화의 제목처럼 중력으로 인해 위기가 찾아오고 다시 그 중력을 이용하여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되는 이야기. 신선한 충격이었다. 처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다. 다른 우주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다각도의 자연스러운 우주 유영 씬과 깔끔한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된 파괴되는 우주정거장씬도 압권이었고 고비마다 함께 들려오는 사운드트랙은 긴장감도는 분위기에 적절한 완급조절로 몰입하면서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화면전환 없이 길게 이어지는 롱테이크 씬은 마치 생방송으로 우주를 중계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무려 10년 전 작품이지만 다시 봐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인터스텔라 같이 더욱 발전된 기술로 화려하고 멋진 영화들이 나오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영화들이 나올 것이지만 우주를 소재로 다룬 영화 장르 중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필사적인 우주 탈출기. 오늘의 추천영화 ' 그래비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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